혼자서는 성장할 수 없다. 함께 가야만 성장할 수 있다. 일회적 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반드시 상생발전과 동반성장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게 최근 기업경영의 보편적 흐름이다.
상생의 대상은 협력업체일 수도 있고, 지역사회일 수도 있고, 소외된 이웃일 수도 있다. 때문에 상당수 국내 기업들은 현재 다양한 상생발전 프로그램을 위해 기업의 이미지와 생산성도 높이고, 성과를 공유하는 프로그램들을 가동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상생ㆍ동반성장 활동을 소개한다.
현대차그룹 소속 자동차부품 기업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 2차 협력업체를 선정해 각 업체의 생산제품과 연관된 국내외 주요 공장에 초청, 공장관리-공정개선-품질보증 시스템에 이르는 전 과정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우수 개선사례를 협력업체들과 공유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의 경영환경 개선이 궁극적으로 회사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고 믿고 있다"며 "협력사는 외부인이 아닌 한 가족이라는 마인드로 생산공장 전면 개방, 수출 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는 부품 협력사들의 수출 확대 지원을 통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돕고 있다. 지난해 2월, 북미 완성차 빅3 중 한 곳인 크라이슬러 본사에 위치한 테크-센터에서 열린 기술전시회가 대표적인 예. 현대모비스는 협력사들과 동행해 전장, 핵심부품 총 195개 제품을 전시하고 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전시회 참가 협력사 중 한 곳인 명화공업의 유영석 영업담당 상무는 "기술력이 있어도 해외서 독자적인 행동이 어려운데, 현대모비스가 구축해놓은 브랜드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참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공생발전 차원에서 2002년부터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 개최하는 자사의 부품 수주상담회에 부품협력사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 수주활동을 통해 부품협력사들이 올린 수출성과가 8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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