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는 성장할 수 없다. 함께 가야만 성장할 수 있다. 일회적 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반드시 상생발전과 동반성장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게 최근 기업경영의 보편적 흐름이다.
상생의 대상은 협력업체일 수도 있고, 지역사회일 수도 있고, 소외된 이웃일 수도 있다. 때문에 상당수 국내 기업들은 현재 다양한 상생발전 프로그램을 위해 기업의 이미지와 생산성도 높이고, 성과를 공유하는 프로그램들을 가동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상생ㆍ동반성장 활동을 소개한다.
아모레퍼시픽은 협력 파트너사와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에서 '2013년 동반성장총회'를 개최하고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아모레퍼시픽은 기술력, 품질, 공급능력 등 6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통해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고 시상했다.
12개 협력사에 총 2억5,000만원을 지원금으로 전달하고, 이와 별도로 협력사 임직원 10명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시설 투자 비용을 지원해 협력사가 만드는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협력사에서 인재를 키워 내 함께 성장하겠다는 뜻이다.
자금 지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모레퍼시픽은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위해 2005년부터 상생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 200억원의 규모로 운영 중이며,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들은 필요할 때마다 빌려 쓸 수 있다. 수혜 범위 역시 기존 포장재 협력사에서 원료 협력사 및 2차 협력사에까지 확대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오른 가격을 제때 반영해 협력사에 지불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원료가격의 변화도 살펴보고 있다. '납품난가 후려치기'를 근절해 협력업체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자 한 것이다. 국제유가 변동이 심했던 최근에는 관련 품목의 가격을 3개월 단위에서 2개월 단위로 쪼개 좀 더 실질적으로 오른 가격이 반영될 수 있게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2020년 세계 7대 화장품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장단기적인 상생발전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지속가능성 평가 기준을 도입함으로써 계속해서 모니터링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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