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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000피트 상공서 스카이다이빙 독도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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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000피트 상공서 스카이다이빙 독도 홍보

입력
2013.10.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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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부대 출신 30대 스카이다이버가 1만3,000피트(약 3,900m) 상공을 나는 비행기에서 뛰어 내리면서 독도사랑 퍼포먼스를 펼쳤다.

현직 스타이다이빙 교관인 이대호(34)씨는 최근 미국에서 미국인 스카이다이버 2명과 함께 '대한민국의 아침은 독도에서 시작된다'는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점프하는 내용의 5분짜리 독도홍보 동영상을 제작, 22일 유튜브(youtu.be/X5a11LsNUVM)에 'skydiving with dokdo'라는 제목으로 올렸다.

이씨는 특수부대에서 10년간 복무하며 1,300회의 고공낙하 경험을 쌓은 현직 스카이다이빙 교관으로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동영상을 제작했다.

하지만 베테랑인 그에게도 하늘에서 현수막을 들고 뛰어 내리는 장면을 찍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이씨는 "50여회 시도 끝에 성공했다"며 "짧은 영어지만 독도가 대한민국 땅인 이유를 진심으로 설명해주니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사실에 공감하고 흔쾌히 동참했다"고 말했다.

그의 이번 퍼포먼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 논란거리가 된 것이 계기가 됐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대한민국 땅에 가는 것도 눈치를 봐야 하는지 자괴감이 들었다. 어떻게 하든지 독도영유권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스카이다이빙 퍼포먼스를 시도하게 됐다."

이씨는 미국으로 가기 전 한국일보에서 펼치는 독도바르게알기운동에 공감, 독도사랑티셔츠 150벌도 홍보용으로 가지고 갔다. 경북도청과 반크는 기념품을 지원했고, 경성대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은 80분 분량의 동영상을 편집하는 재능기부를 했다.

"독도를 바르게 알아야 지킬 수 있다는 취지가 좋았고, 독도사랑티셔츠에 영문을 새겨 국제적으로 홍보하는 아이디어도 신선하게 다가왔다"는 그는 "일본의 전략은 치밀하고도 끈질긴데, 전국민이 하나가 돼 독도를 공부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종황제가 독도 영유권을 명시한 칙령을 발표한 10월 25일을 모든 국민이 독도를 기억하는 날로 지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광원 엠플러스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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