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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김장문화 세계유산 등재 사실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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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김장문화 세계유산 등재 사실상 확정

입력
2013.10.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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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김치와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가 사실상 확정됐다.

문화재청은 23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김치와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심사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로부터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홈페이지(www.unesco.org)를 통해 공개된 평가결과에서 김치와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권고 된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사전심사에서 등재 권고를 받은 제안이 지금까지 번복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12월 2~8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8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김치와 김장문화의 정식 등록이 확실시 된다고 보도했다.

심사보조기구는 신청유산의 평가결과를 등재, 정보보완, 등재불가로 구분하여 무형유산위원회에 권고한다. 이번 심사에서 심사보조기구는 총 31건의 등재신청서를 심사하여 23건은 등재권고, 1건은 정보보완권고, 7건은 등재불가권고를 제시했다. 심사결과는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 넘겨져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중국은 '중국의 주산, 주판셈 지식 및 활용'을, 일본은 '와쇼쿠(和食∙일식) 일본인의 전통 식문화'를 신청해 각각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

현재 한국은 종묘제례악, 판소리, 아리랑 등 15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김치와 김장문화 등재가 결정되면 총 16개의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한국은 2011년 한국의 궁중요리를 세계무형유산에 등재 신청했으나 일부 부유층의 문화라는 이유로 등재 보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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