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상 넘은 '도마의 신'… 부활한 '오뚝이 역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상 넘은 '도마의 신'… 부활한 '오뚝이 역사'

입력
2013.10.23 10:38
0 0

발목 부상도 '도마의 신'의 투혼을 막을 순 없었다. 남자 기계체조 도마의 간판 양학선(21·광주)이 전국체전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양학선은 23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ㆍ2차 시기 평균 15.112점을 기록, 금메달을 땄다. 양학선은 평균 14.412점을 받은 신수철(서울), 14.387점의 성적을 거둔 조주영(부산)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양학선은 이달 초 벨기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고등부 시절까지 더해 체전에서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도마 부문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경기에 앞서 양학선의 몸 상태는 최악이었다. 지난 21일 도마 예선전을 앞두고 연습 착지 동작 중 부상을 당했다. 오른 발목이 심하게 부어 오른 양학선은 두터운 테이핑을 감고서야 결선 무대에 나섰다. 8명 중 7번째로 경기한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난도 6.20짜리 '여2(도마를 정면으로 짚은 뒤 두 바퀴 반 비틀기)'를 시도했다. 착지에서 살짝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15.075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서는 난도 6.0짜리 '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비틀기)'을 완벽하게 구사해 15.150점을 받아 우승을 확정 지었다.

양학선은 경기 후 "부상을 당한 발목에 통증이 있었지만 자신감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안 된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즐기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상을 당해 최고의 경기를 펼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고향인 광주를 위해 꼭 출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였던 사재혁(제주)도 화려하게 복귀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때 겪은 사고의 후유증을 털고 3관왕에 올랐다. 사재혁은 남자 일반부 77㎏급에서 인상 150㎏, 용상 190㎏, 합계 340㎏을 기록,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사재혁은 작년 런던올림픽에서 경기 도중 팔이 빠지는 사고를 당한 뒤 처음 나선 실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양궁에서는 '초고교급 궁사'로 꼽히는 이우석(16·인천)이 대회 첫 5관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우석이 속한 인천은 계양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강원체고를 220-219로 따돌렸다. 이로써 이우석은 30m, 50m, 70m, 개인전에 이어 이번 체전에서 다섯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