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주름잡고 있는 해외파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들이 2주 연속 인천 영종도 스카이 72 골프장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지난 주 오션 코스에서 국내 유일의 LPGA 투어인 하나 외환 챔피언십을 끝낸 태극낭자들은 24일부터 나흘간 하늘 코스(파72ㆍ6,688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는 총상금 7억원,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놓고 108명의 선수가 샷 대결을 펼친다.
지난주 하나 외환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24ㆍKB금융그룹)은 소속사 주최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양희영은 이 대회 2011년 챔피언이기도 하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25ㆍKB금융그룹)도 또 한 번 국내 팬들 앞에서 기량을 뽐낸다. 박인비는 같은 기간 대만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선라이즈 챔피언십 출전은 포기했다. '미녀 골퍼' 산다라 갈(독일)도 이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국내파들의 안방 수성 의지도 대단하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장하나(21ㆍKT)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장하나는 올 시즌 3승을 거둬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특히 최근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포함해 2연승을 달리며 대상포인트 354점으로 김효주(18ㆍ롯데ㆍ315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상금에서도 장하나(6억2,520만원)는 김세영(20ㆍ미래에셋ㆍ6억4,315만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하나 외환 챔피언십 마지막 날 선두를 달리다 18번 홀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공동 3위로 밀려난 김세영, '슈퍼루키' 김효주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김하늘(25ㆍKT) 등도 우승을 노린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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