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시군 주민센터에 배치된 직업상담사가 취업 지원에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8월 말까지 주민센터 직업상담사를 통해 일자리를 찾은 취업자는 6,080명으로 경기일자리센터가 배출한 총 취업자 7만2,450명의 8.4%를 차지했다.
경기일자리센터 관계자는 "7만2,450명은 지난해 경기일자리센터를 통해 취업한 취업자 5만5,441명보다 1만7,099명이 늘어난 것"이라며 "늘어난 취업자 수의 35%를 주민센터 직업상담사들이 만들어 낸 셈"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올 초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취업기회 제공과 부족한 직업상담사 인력 확충을 위해 82명의 직업상담사를 일선 지자체를 통해 선발, 도내 17개 시군 주민센터에 처음 배치했다.
시흥시의 경우 14개 주민센터에 경력단절여성 14명을 직업상담사로 배치한 결과 올 8월 말까지 1,952명의 취업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시흥시일자리센터 전체 취업자 4,036명의 절반(4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의왕시의 경우 5개 주민센터에 5명의 직업상담사를 배치한 결과 907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의왕시 전체 취업자 2,190명 가운데 41%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김포시는 6개 주민센터에 직업상담사를 배치한 후 전체 취업자가 59% 증가했으며, 군포시는 전년 동기 대비 120% 취업률 증가를 가져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주민센터 직업상담사들은 관내 구인정보를 파악해 적극적으로 취업상담, 지원에 나서고 있다"면서 "가까운 주민센터에 직업상담사를 배치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상담을 받아 취업자수도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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