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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의 도난됐다 되찾은 명품 바이올린 경매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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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의 도난됐다 되찾은 명품 바이올린 경매에 나와

입력
2013.10.2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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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활동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35)씨가 3년 전 도난당했다가 찾아낸 수십억원대의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이 12월 18일(현지시간) 경매에 나온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2일 보도했다. 한때 절도범들이 그 가치를 몰라 인터넷에서 단돈 100파운드(17만원)에 팔려고 했던 이 명품 악기가 200만파운드(34억원) 이상에 낙찰될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김씨가 10대 시절부터 연주해온 이 바이올린은 2010년 11월 런던 유스턴역의 샌드위치 가게에서 도난 당했다가 경찰이 올해 7월 미들랜즈 지방에서 되찾아 전문가의 확인을 거친 것으로 보험회사가 보관해왔다.

경매회사 타리시오의 제이슨 프라이스 이사는 "바이올린을 경매에 내놓은 현재의 주인은 밝힐 수 없다"며 "원소유주인 김씨가 이 바이올린보다 9년 늦은 1705년 제작한 다른 스트라디바리우스 악기를 대체품으로 받았기 때문에 그녀는 선택권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300년 이상 됐는데 여전히 훌륭한 연주용 악기로 손색이 없으며 뒷면의 감각적인 단풍 나무판은 정말 매력적"이라면서 200만 파운드 이상에 낙찰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랫동안 내 친구였던 그 바이올린의 소리를 다시 듣고 싶다"는 김씨는 "새로 나타날 주인에게 행운과 성공을 미리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크레모나에서 1700년 전후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제작한 명품 바이올린은 현재까지 약 600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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