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분재박물관인 '최병철 분재기념관' 이 22일 문을 열었다.
전남 신안군 압해읍 천사섬분재공원에 들어선 분재기념관은 고 최병철(1945~2012)박사가 평생 관리한 명품 분재와 분재 관련 소장품 전부를 기증한 뜻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전북 정읍 출신인 최 박사는 건국대에서 분재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우리나라 분재 발전에 크게 기여한 석학이다. 그는 2011년 10월 평생 가꿔온 분재 500여점과 조경수 300여점, 분재 소품 8,000여점을 신안군에 기증했다.
최병철 분재기념관은 지상 1층, 231㎡ 규모의 한식목구조로 2012년 4월부터 6억1,500만원을 들여 신축했다. 역사관과 인물관, 전시관으로 구성돼 최 선생의 강의 모습이 담긴 영상물과 분재 관련 자료 1,000여점, 도자기 화분 250여점, 분재 관리 자재 등이 전시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생전 최 박사가 천사섬 분재공원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자신의 모든 것을 기증했다"며"세계적인 분재공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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