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의 위조와 변조를 막기 위해 새로운 용지가 도입된다. 올해 한 시중은행에서 100억원대 자기앞수표 위조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은행권과 '금융사고 예방대책 추진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자기앞수표 위·변조 방지대책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새 수표용지는 인쇄할 때 용지에 스며드는 특수잉크가 사용된다. 수표 앞면에 있는 '자기앞수표' 글자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잉크로 인쇄된다. 비정액 자기앞수표는 12월부터, 정액 자기앞수표는 내년 4월부터 새 용지가 쓰인다.
또 10억원을 초과하는 자기앞수표를 발행할 때 수표 이미지를 전산에 등록하고, 지급 제시된 수표가 일치하는지 비교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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