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의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낡은 빈집이 텃밭이나 소공원, 주차장 등으로 바뀐다.
대구시는 내년에 30억원을 들여 도심에 방치되고 있는 낡은 빈집을 소유자의 승낙을 받아 건물을 철거한 뒤 텃밭이나 주차장, 소공원 등 주민 소통의 장으로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대구지역에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곳곳에 낡은 빈집이 방치되고 있으며,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악취와 함께 파리 모기 등 해충이 기승을 부리고 청소년들의 비행장소로 전락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재개발 가능성이 희박한 지역의 일부 폐가는 유지보수를 하지 않아 지붕이나 담벼락이 무너질 지경으로 안전사고 위험도 높다.
시는 이들 폐ㆍ공가 사용을 허락한 소유자에게는 재산세 면제 등의 혜택을 주고 무상으로 철거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도 4억원을 들여 폐ㆍ공가 50채를 정비했고, 구도심 환경개선과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