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밤에 여성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밤길 여성 안전귀가 종합대책’을 마련 등 안전한 밤길 만들기를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구밤길 여성 안심귀가 대책은 여성들이 어두운 밤길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순찰을 늘리고 필요하면 에스코트를 해 주는가 하면 택시를 타면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그 사실을 통보해주는 등 택시안심귀가서비스 등이 핵심이다.
여성들이 많이 거주하는 원룸 밀집지역에 대해 지역경찰 책임담당제를 도입, 순찰을 늘리고, 버스정류소나 지하철역 등에서 주거지까지 안심귀가길 114개 코스를 지정해 어두운 골목길에서 목적지까지 여성을 에스코트 해 준다.
앞서 지난 13일부터는 대구시와 공동으로 여성들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택시안심귀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자체와 협력해 어두운 골목길에 방범등과 고해상도 폐쇄회로TV(CCTV)를 확대 설치하고,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한 건물에 대해 전문기관에서 인증하는 ‘방범인증제’도 도입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안심귀가 서비스 시행을 위해서는 기존 인력으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어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치안 보조 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민 관 경이 적극 협력하고 시민 스스로 방범창 설치 등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는 매주 토ㆍ일요일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4시간 동안 근무하게 되며 신청은 자원봉사 포털(www.1365.go.kr)을 통해 받는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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