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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찾는 사고력 수학] <9> 비례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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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찾는 사고력 수학] <9> 비례배분

입력
2013.10.2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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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투표 총수의 3% 또는 지역구 5석 이상 때…정당 득표율×54 산출 수에 따라 배정(인터넷한국일보 2012년 4월 11일)

19대 국회 전체 의석(300석)의 18%인 54석의 비례대표 의석은 어떻게 배분되는 걸까. 공직선거법은 정당이 비례대표 당선자를 내기 위한 자격 요건을 '유효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하거나 지역구에서 5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경우'로 규정하고 있다. 2004년 17대 총선부터 유권자들은 1인당 2표씩을 행사한다. 지역구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하고, 다른 한 표는 지지 정당에 투표하는데 이 결과가 정당 득표율이 된다. 이에 따라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한 정당이라도 정당투표에서 3% 이상을 얻으면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해 원내에 진출할 수 있다. 각 정당의 비례대표 의석 수는 두 단계를 통해 결정된다. 우선 정당 득표율에 비례대표 의석수(54석)를 곱해 산출된 수(소수점 이하 배제)에 따라 배정된다. 이어 잔여의석은 소수점 이하가 큰 정당 순으로 54석에 이를 때까지 한 석씩 나눠 갖게 된다. 10일 여야 각 정당에 따르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각각 20번대 초반, 통합진보당은 6~8번, 자유선진당은 3~4번을 당선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 또 창조한국당과 진보신당은 정당득표율 3%를 목표로 하고 있다.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이 정당득표율 38.3%로 24석을 차지했고, 한나라당(35.8%) 21석, 민주노동당(13.0%) 8석 등의 순이었다. 18대 총선 때는 한나라당(37.5%)이 22석, 민주당(25.2%)이 15석을 각각 얻었다.

위의 기사는 비례대표 의석이 어떻게 배분되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 기사를 이해하려면 비례배분이라는 수학적 개념이 필요하다. 비례배분이란 어떤 수나 양을 주어진 비 또는 연비로 나누는 계산법이다. 비례대표제는 정당이 획득한 득표수에 비례하여 의원을 선출한다. 만약 선거에서 A당이 20석, B당이 40석, C당이 40석을 얻었다면, 비례대표 의석은 1:2:2로 나눈다. 예를 들어 의석이 10석이면 A당은 2석, B당은 4석, C당은 4석을 가져간다. 이와 같이 연비와 비례배분은 실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수학 개념 중 하나로, 국회의원 선출 외에 예술 작품, 투자금 분배 등 다양한 상황을 연관 지어 학습할 수 있다. 이때 전체에 해당하는 양과 각 항에 해당하는 양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 교과 단원: 6학년 1학기 8단원

A 회사는 3억5,000만원, B 회사는 2억5,000만원, C 회사는 3억원을 모아 사업을 시작해 3년 후 18억원을 만들었다. A 회사는 돈을 낸 연비로 18억원을 나누자고 제안하였고, B 회사는 먼저 원금만큼을 각각 돌려주고 나머지 돈을 똑같이 나누자고 제안했다. A 회사의 제안보다 B 회사의 제안을 택했을 때, 돈을 더 많이 받게 되는 회사는 어느 회사일까?

연비에 따라 A, B, C 회사가 각각 투자한 금액을 구하면, A 회사 투자금:B 회사 투자금:C 회사 투자금=3억 5,000만원:2억 5,000만원:3억=7:5:6

(A 회사)=18억×7/18=7억(원), (B 회사)=18억×5/18=5억(원), (A 회사)=18억×6/18=6억(원)이다. 그런데 만약 B 회사의 제안대로 원금 9억원을 돌려주고 남은 9억원을 똑같이 나누면 각각 3억원씩 가지게 되므로, A 회사는 6억5,000만원, B 회사는 5억5,000만원, C 회사는 6억원을 받게 된다. 따라서 A 회사의 제안보다 B 회사의 제안을 택했을 때 돈을 더 많이 받게 되는 회사는 B 회사이다.

강종태 시매쓰출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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