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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전력 보강… 목표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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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전력 보강… 목표는 우승"

입력
2013.10.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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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은 서 말이 넘는다. 이제 꿰는 일만 남았다.

'승부사' 김호철 감독이 돌아온 현대캐피탈이 새 시즌을 앞두고 정상 탈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대캐피탈은 김 감독 외에도 콜롬비아 국가대표 주공격수인 리버맨 아가메즈(28), 삼성화재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리베로 여오현(35)까지 영입하면서 2013~14시즌 V리그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고 있다.

김 감독은 21일 천안에 준공한 복합 베이스 캠프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올 해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지만 젊은 선수들이 성장했다"면서 "문성민이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지만 나머지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아가메즈는 세계적인 선수다. 빅3로 평가할 수 있다. 한국배구에 적응한다면 자신의 몫을 다할 것이다"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여)오현이가 들어오면서 세터가 편해졌을 것이다. 팀 플레이 면에서도 좋아졌다. 젊은 선수인 송준호와 박주영도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은 춘추전국시대를 전망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양 강 체제가 아닌 모든 팀들이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 해는 특정 팀이 잘 하기 보단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다. 팀의 내실을 단단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전에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두 팀만 있었다면 올 해는 상당히 다르고 어렵게 전개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김 감독은 에이스 문성민의 복귀 시점을 가급적 늦게 잡겠다고 했다. 그는 " 문성민은 다 나을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다. 팀에 돌아오면 플러스 요인인 것은 분명하지만 선수 생명이 먼저"라면서 "올 해 안에 돌아오긴 힘들 것 같다. 3라운드 정도면 컴백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해 주장을 맡은 권영민과 아가메즈도 우승을 자신했다. 권영민은 "오현이 형이 오면서 편안해 진 것은 사실이다. 리시브를 하는 선수들도 편해졌을 것이다"며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가세했지만 수비, 파이팅이 더 좋아졌다"고 최근 팀 분위기를 전했다. 아가메즈는 "최고 용병은 우승하는 팀의 용병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우승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모든 선수들이 한 마음이 된다면 우승을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천안=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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