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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황진원 "도전 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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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황진원 "도전 5000"

입력
2013.10.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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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들의 값진 도전이 현재 진행형이다.

SK 주희정(36ㆍ181㎝)과 삼성 황진원(35ㆍ188㎝)이 나란히 숫자 5,000에 도전하고 있다. 주희정은 21일 현재 통산 4,99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프로농구 최초 5,000어시스트 달성에 8개 만을 남겨 놓고 있다. 황진원은 통산 4,995점으로 5,000득점까지 단 5점이 남았다. 이르면 이번 주 주희정과 황진원이 나란히 의미 있는 기록에 성공할 공산이 크다.

주희정은 지난 시즌부터 후배 김선형에게 포인트가드 주전 자리를 내주고 백업 가드 신세가 됐다. 프로농구가 출범하던 1997년(TG 삼보)부터 코트에 섰으니 순발력이 뛰어난 후배에게 자리를 양보한 건 당연했다. 1997년 당시 전 구단을 통틀어 최연소 선수 타이틀을 달았던 주희정은 어느덧 순수 국내파 선수 가운데 최고령 선수가 됐다. 5,000어시스트 도전은 17년째 큰 부상 없이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노력의 산물이다.

프로농구 초대 신인왕 출신인 주희정은 1998~99시즌 삼성으로 팀을 옮겨 2000~01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안양 KT&G(현 KGC인삼공사) 소속이던 2008~09시즌에는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며 프로농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특히 2006~07시즌부터 4년 연속 어시스트 1위에 오르며 한국 농구 가드의 계보를 이었다.

주희정은 이미 정규리그 823경기 출전으로 이 부문 최다를 기록 중이다. 스틸도 1,384개로 압도적인 1위다. 시즌에 앞서 순발력 유지를 위해 체중을 7㎏이나 줄인 그는 올 시즌 3경기 평균 출전 시간이 7분32초에 불과하지만, 8어시스트 추가는 시간 문제다. 주희정은 "여전히 스피드만큼은 자신 있다"고 했다.

황진원은 지난 시즌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통해 동부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겼다. 2001~02시즌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뒤 12년간 통산 성적은 평균 8.7점에 2.6어시스트. 올 시즌에는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출전 시간이 없지만 5,000득점 고지에 오르는 건 어렵지 않아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황진원이 적지 않은 나이에 사실상 마지막 시즌이라는 각오로 맹훈련을 소화했다"고 귀띔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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