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명지동 라임유치원(원장 주미경) 건물이 부산시가 시상하는 ‘2013년 부산다운 건축상’ 금상(일반부문)을 수상했다. 유치원 건물이 부산다운 건축상을 수상한 것은 이례적이다.
시는 아름답고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해 부산의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품격 높은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부산다운 건축상’을 매년 시상하고 있다.
라임유치원은 부산지역 10개 대학 건축계획과 교수들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의 심사결과 공간구성을 유치원에 맞게 어린이 위주로 세심하게 배치했으며, 디자인과 색상을 교육적 효과가 높으면서도 아름답게 꾸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본선에 오른 10개 작품을 상대로 현장실사를 한 결과 라임유치원의 경우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는 공간배치 및 디자인 등을 세심하게 처리,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 건축주의 의도가 잘 드러나 다수결 투표결과 금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3월 개원한 라임유치원은 ㈜누보디자인(대표 김원모)이 디자인을, 건축사무소 효신(대표 이승규)이 설계를 각각 맡은 지상 2층, 지하 1층(연면적 1,912㎡) 규모의 콘크리트 건물이다.
공공부문 금상은 대저동 ‘강서브라이트센터’가 차지했으며 은상은 ‘센텀119 안전센터’(공공)와 ‘KNN 센텀신사옥’(일반)이 차지했다. 동상은 구포동 ‘부산광역시 학생예술문화회관’ 등 6작품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22일 오전 10시 부산디자인센터 1층 전시장에서 개최되며, 수상 건축물의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에게는 부산시장 상장 및 기념동판(건축주)이 수여된다.
올해 수상작을 비롯한 30개 본선 출품작품은 부산국제건축문화제 기간(22~27일) 영화의 전당 다목적홀에 전시해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11월 4일부터 1개월 동안 시청 지하철연결통로와 구ㆍ군 등에 순회 전시된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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