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두산 감독=LG전도 그렇고 넥센전도 그렇고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모든 여건에서 불리하다고 했는데 정말 투혼을 발휘해 이겼다. 동점 상황까지 있었지만 무너지지 않고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선수들이 덕아웃에 들어와서 이기고자 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하지만 의자에 앉을 때 작은 몸짓에서 지친 티가 많이 났다. 그럼에도 정신력으로 버텨주고 있다.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게 사실이지만 잘 극복해 내고 안 좋은 상황에서도 잘 해냈듯이 마지막까지 두산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3일 간의 휴식으로 시간을 잘 활용해 따로 특별하게 보강해야 할 부분을 검토하겠다. 어떻게 부상과 지친 것을 회복시킬 지가 중요하다.
▲김기태 LG 감독=나름대로 준비기간을 가졌는데 장ㆍ단점이 다 나왔다. 선수들이 고생 많았다. 야구가 어렵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 안 좋은 면이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정규시즌 때 선수들이 잘해줬고, 가지고 있는 기량보다 더 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다만 큰 영광을 누릴 자격이 있는 선수들인데 마음의 상처가 크지 않을까 염려된다. 포스트시즌을 통해 거포, 수비, 주루 등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시즌 때 그 두려움을 없애려 노력했는데 큰 경기 승부처에서는 부족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선수들이 느낀 점이 많았을 것이다. 이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했으면 좋겠다. 끝으로 열광적인 팬들 너무나 감사하다.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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