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일은 독도의 날. 고종황제가 1900년10월25일 대한제국칙령 제41호를 통해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도서로 명시한 날을 기념해 민간 독도운동 단체와 한국교총 등이 독도의 날로 지정, 기념하고 있다.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 되고 있다.
독도의 날이 가까워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기념행사와 캠페인 등이 열리고 있다. 특히 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는 일본의 억지 주장에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대응하고, 국제사회에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 독도를 바르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 박지복 대표와 어린이집 교사 100명과 함께 독도의 날, 독도 탐방에 나선 정운화 경북어린이집연합회장을 만나 독도바르게알기 운동의 취지와 구체적인 실천방안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어린이들을 가르치려면 먼저 어린이집 선생님부터 독도를 바로 알아야죠."
독도의 날을 맞아 경북지역 어린이집 대표 100명을 인솔해 독도탐방에 나서는 정운화(71‧사진) 경북어린이집연합회장. 그는 독도 주권수호는 미래 꿈나무 육성에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지도자 양성이 중요하며, 역사의 현장 독도에서 교사들과 함께 독도수호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어린이집 교사들과 함께 독도탐방에 나서게 됐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이 노골화하고 있다. 그 동안 무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겼는데, 이젠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꿈나무 교육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우리 어린이집 대표들이 독도 체험을 통해 우리의 영토 독도를 바르게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독도탐방프로그램 내용을 설명한다면.
"회원들이 독도 방문을 통해 느끼고 배운 것을 교육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교육방법 등을 토론을 통해 도출할 예정이다. 독도탐방 과정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로 영상기록을 남겨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어린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먼저 아름다운 독도이야기를 들려 줄 것이다. 지도에서 독도 찾기, 독도 바다 속의신비로움을 얘기할 것이다. 욕심 많은 사람들이 우리땅을 뺏으려 한다는 것을 동화처럼 들려줄 생각이다. 자연스레 독도 사랑을 일깨울 생각이다. 독도 그리기와 독도는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후손에 물려준 땅인 만큼 미래의 주인공들이 잘 지켜야 된다고 강조할 것이다."
-경북어린이집 교사들의 독도에 대한 이해 정도는.
"정확한 실태 파악을 해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린이들을 위한 독도교육 자료가 빈약한 것은 현실이다. 또 그 동안 독도교육을 위한 교사연수 같은 것도 부족했다. 교사부터 정신자세를 가다듬고 이론적인 무장이 필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계획은.
"독도의 날만 독도를 홍보 할 것이 아니라 평소 수업 시간에 자연스레 독도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 독도에 대한 교사들의 이해 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