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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전국체전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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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전국체전 3관왕

입력
2013.10.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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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4ㆍ부산)가 금빛 총성을 쏘아 올리며 전국체전 3관왕에 올랐다.

진종오는 20일 충북 청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단체전 결선에서 1,746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부산 선발팀의 동료 박창준, 강경탁, 한승우와 함께 대회 신기록을 합작했다. 2위는 이대명이 활약한 경기도가 1,741점을 기록했다. 진종오는 이어 열린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도 202.2점을 얻어 이대명(199.1점), 박지수(176.7점ㆍ충남)를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자신의 주 종목인 권총 50m 금메달을 따냈던 진종오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그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50m 권총, 10m 공기권총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마린 보이' 박태환(24ㆍ인천)도 이날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이날 인천 문학 박태환 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계영 400m 결선에서 3분31초4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터치했다. 전날 남자 자유형 일반부 400m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21일 자유형 200m를 시작으로 개인혼영, 혼계영에 잇따라 출전해 5관왕을 노린다.

리듬체조에서는 손연재(19ㆍ서울)가 4년 연속으로 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인천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리듬체조에서 총 69.750점을 받아 2위 김윤희(65.200점), 3위 이다애(65.050점)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후프에서 17.750점, 볼 17.950점, 곤봉 16.850점, 리본 17.200점을 받은 손연재는 전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손연재는 작년까지 고등부에서 3년 연속으로 우승한 뒤 처음으로 출전한 이번 체전 일반부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양국 국가대표 임동현(27ㆍ충북)도 2관왕에 올랐다. 임동현은 인천 계양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양궁 50m에서 346점을 쏘아 김우진(충북ㆍ345점), 신재훈(경기ㆍ344점)을 힘겹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전날 70m에서 1위에 올랐던 임동현도 21일부터 시작되는 단체전, 개인전 경기에서 최다 4관왕에 도전한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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