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에 맞은 뺨을 안양 KGC인삼공사에 분풀이했다. 강병현(28ㆍKCC)의 3점슛이 폭발한 전주 KCC가 KGC를 제압했다.
KCC는 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KGC와의 경기에서 강병현의 외곽슛을 앞세워 76-60으로 승리를 거뒀다. 3승(1패)째를 거둔 KCC는 지난 15일 울산 모비스전에서 역대 한 경기 최다 점수차로 패배(58-101)했던 아픔을 씻어냈다.
모비스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던 주전 슈터 강병현이 코트로 돌아와 팀 승리에 앞장섰다.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3점슛 6개를 폭발시키는 등 이날 24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강병현과 함께 타일러 윌커슨이 22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KGC는 마퀸 챈들러(13점)와 숀 에반스(11점)가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지만 상대의 파상 공세를 막지 못하며 개막 후 4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의 승부처는 3쿼터였다. 전반을 29-27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KCC는 3쿼터 들어 외곽슛이 불을 뿜었다. 8개의 3점포를 쏘아 올리며 3쿼터에만 33점을 수확했다. 강병현은 3쿼터에만 3점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모처럼 제 몫을 다했다. KGC를 9득점으로 묶은 KCC는 3쿼터를 62-36, 26점 차로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결국 후반 막판까지 점수차를 유지한 KCC는 76-60으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부산에서는 창원 LG가 부산 KT를 109-85로 꺾고 원정 4연패에서 탈출, 5할 승률(2승2패)을 맞췄다. 슈터 문태종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뽑아냈고 크리스 메시가 29점 17리바운드를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KT는 앤서니 리처드슨(2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하며 2패(2승)째를 당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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