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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5일째 바이코리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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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5일째 바이코리아 신기록

입력
2013.10.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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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이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외국인들은 2,84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역대 최장 순매수(34거래일) 기록을 15년 만에 깼다. 외국인들은 8월23일부터 연속 35일째 순매수를 이어왔으며 이 기간 총 12조1,228억원의 주식을 매도액보다 더 사들였다.

역대 최장 외국인 순매수 기록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월20일부터 3월3일까지 총34일이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환위기 당시에는 빠졌던 자금이 채워지는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신흥국 시장에서 우리증시가 차별화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의 순매수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기가 활기를 되찾고 있고, 이에 따라 신흥국 시장 전반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한국시장에 대한 외국인 매수여력은 3조원에서 최대14조5,000억원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양당의 극적 합의로 정부폐쇄(셧다운),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해소되면서 유가증권시장 코스피지수는 6포인트 상승한 2,040.61로 마감했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외국인의 매수세 여파로 1.8원 내린 달러당 1,063.7원을 기록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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