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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야당 "아들 미국 국적… 국사편찬위원장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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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야당 "아들 미국 국적… 국사편찬위원장 자격 없어"

입력
2013.10.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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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 회피 의혹이 제기된 유영익 국사편찬위원회(국편) 위원장에 대한 자격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민주당 의원실은 보도자료를 내 "유영익 국편 위원장의 인사기록을 확인한 결과 유 위원장의 아들이 국적을 미국으로 바꿔 병역을 회피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유 위원장의 아들 유씨는 1972년 미국에서 태어나 현재 미국에서 거주 중이다.

안 의원은 "아들의 국가이자, 자신이 학자로서 커리어를 쌓은 미국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분에게 역사 기록의 무거운 책임을 맡겨서는 안 된다"며 "다른 자리라면 몰라도 국사편찬위원장으로서는 부적절하며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유 위원장은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친북'으로, 미국에 당당해야 한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반미'라고 한 발언이 알려져 논란을 빚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유 위원장 자신은 극단적으로 미국 중심으로 사고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아들마저 미국 국적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더 이상 그 자리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국사편찬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수행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게 여야 정치권과 국민들의 한결같은 생각"이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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