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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화학상 수상자 3명, 서울대 강단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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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화학상 수상자 3명, 서울대 강단에 선다

입력
2013.10.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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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화학상 수상자 3명이 내년 서울대 강단에 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2004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이스라엘 테크니온대학 아론 치카노베르(66ㆍ왼쪽 사진) 교수와 아브람 헤르슈코(76ㆍ가운데) 교수, 2011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같은 대학 다니엘 셰흐트만(72ㆍ오른쪽) 교수를 임용하기 위해 교섭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임용이 최종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교섭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며 “세 사람 모두 서울대에 오겠다는 본인의 의사는 확인됐다”고 말했다.

의대 석좌교수로 임용을 추진하고 있는 치카노베르 교수와 헤르슈코 교수는 협상이 거의 마무리돼 이달 말쯤 계약이 성립될 예정이고, 셰흐트만 교수는 거주 조건 등 계약의 구체적인 부분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교수와 단과대학이 계약을 맺고 본부 인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면 이들은 내년 1학기부터 교수로 2년간 서울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구하게 된다.

의대 측은 단백질 분해과정을 규명해 난치병 치료에 이바지한 공로로 노벨 화학상을 받은 치카노베르 교수와 헤르슈코 교수의 연구활동을 지원해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국내 학계의 국제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자연과학대학 물리천문학부와 협의 중인 셰흐트만 교수는 고체 구조의 한 종류인 준결정(準結晶) 상태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이들 세 교수가 임용되게 되면 노벨상 수상자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이스라엘 테크니온공대와의 교류도 확대돼 부가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해 체재비와 연구 지원금 등으로 15억 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사전트 교수를 영입한 바 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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