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의 구민제안이 매년 크게 증가하면서 '주민참여행정의 모범'이라는 평가를받고 있다.
17일 유성구에 따르면 구민들의 행정관련 제안 건수가 2010년 84건에서 2011년 114건, 지난해에는 162건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도 상반기만 벌써 128건이 제안돼 연말까지는 200건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성구가 그 동안 유명무실했던 구민제안제도 활성화를 위해'동별 제안의 날'을 운영하고, 포상제를 강화하는 등 참여를 적극 유도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안된 일부 안건은 정책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지난해 제안된 것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대행 발부하는 사업이 대표적이다.
정책으로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홍보나 실적 위주로 발행되는 구정백서를 실패사례 중심으로 '반성백서'로 발간하자는 제안이나, 유성온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온천수 수영장 조성 등도 눈길을 끌었다.
허태정 구청장은"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구 행정의 필수요소"라며"구민들이 제안한 현안관련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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