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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손연재·양학선·진종오… 별들이 인천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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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손연재·양학선·진종오… 별들이 인천에 뜬다

입력
2013.10.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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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4ㆍ인천)이 자신의 이름을 딴 '박태환 수영장'에서 경기를 펼친다. 박태환을 비롯한 최고의 스포츠 별들이 인천에 뜬다. 국내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전국체육대회가 18일부터 인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94회째를 맞은 체전은 18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달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펼쳐진다. 정식종목 44개, 시범종목 2개(택견, 수상스키) 등 46개 종목에 선수 2만2,000여 명, 임원 8,000여 명 등 3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 체전은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장소에서 열려 리허설 성격이 강하다. 때문에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각 시도의 명예를 걸고 미리 총력을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스타는 개최지 인천의 간판스타인 수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이다. 박태환은 2008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체전에 나선다. 박태환은 자기 이름이 붙은 박태환 수영장에서 자유형 200m,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 자유형 400m 등 5개 종목에 출전한다. 그는 2007년 고등부, 2008년 대학부에서 연속 5관왕을 차지했던 경험이 있다.

'도마의 신' 양학선(21ㆍ광주)이 자신의 이름이 붙은 새 기술을 체전에서 선보일지도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다. 양학선은 작년 올림픽에 이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도마 금메달을 획득, 세계무대 2연패를 이루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남자 사격의 간판 진종오(34ㆍ부산)도 남자 일반부 50m 권총, 공기권총 개인전, 단체전에 출전한다. 리듬체조 스타 손연재(19ㆍ서울)도 2010년부터 작년까지 체전 여고부 3연패를 이룬 뒤 올해 일반부 정상에 도전한다.

복싱에서는 런던올림픽 준우승자 한순철(29ㆍ서울)이 남자 일반부 라이트급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한순철은 최근 2년간 체전에서 같은 체급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또 여자 일반부 플라이급에서는 배우로 활동하는 복서 이시영(31ㆍ인천)이 처음으로 체전에 나와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경기도는 2002년 제주에서 열린 대회부터 작년 대구 대회까지 11년 연속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체전에서 인천이 개최지의 이점을 안고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경기도가 1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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