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료⦁ 유통⦁관광⦁ 레저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의 유치를 통해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을 통해 대한민국 서비스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습니다."
이종철(사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개청 10주년을 맞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보다 높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기업과 국내기업의 동등한 지원이 필요하고, 조세와 인센티브 등의 확대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IFEZ 개청 10주년을 맞은 소감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 지역으로 부상했다는 점에서 많은 자부심을 느낀다. 올해는 바다를 메워 무에서 유를 만들어 온지 10년이 되는 해다. 갯벌만이 있었던 곳에 고층건물들이 줄지어 서있고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세계적인 대학들이 들어선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를 느낀다."
-IFEZ가 대한민국의 서비스산업 허브로 성장하고 있는데.
"한국경제의 당면 과제는 저성장 저고용의 구조적 문제 해결이다. 서비스산업은 고용없는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경제의 돌파구로 성장과 고용이라는 2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로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려울 뿐 아니라 성장하더라도 고용창출은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IFEZ 송도에 2조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지만 1,000개 미만의 일자리 창출에 그치고 있다. 반면 3,000억원이 투자되는 청라국제도시 신세계 복합쇼핑몰은 5,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 IFEZ 도약을 위해 해결돼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IFEZ 10년을 맞아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먼저 외국투자(외투)기업에 한정된 법인세와 소득세의 감면을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국내 기업에도 부여하도록 해야 한다.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경제특구에서도 자국기업과 외국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하고 있다. 특히 창작예술서비스·물류·의료기관·연구개발(R&D) 중심인 조세 인센티브를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에 따라 예상되는 글로벌 법률·회계·컨설팅 등 IFEZ내 고부가가치 서비스 외투기업으로도 확대해야 한다. "
-송도에 비해 발전이 더딘 영종과 청라에 대한 대책은.
"영종지구의 경우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전진기지가 되는 데 있어 기폭제 역할을 할 '인천국제공항복합도시 조성 특별법'의 제정이 절실하다. 영종도에는 세계공항서비스 8년 연속 1위에 기록하고 환승객이 600만명이 넘는 세계적인 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을 갖춘 인천국제공항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천경제청과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함께 영종과 청라지구의 현안들을 직접 찾아 확인 및 점검하는 '찾아가는 현장 간부회의'를 추진해 영종, 청라가 송도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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