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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天高馬肥) 가을, 건선 환자들은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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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天高馬肥) 가을, 건선 환자들은 괴롭다?

입력
2013.10.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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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이다. 가을하늘이 높으니 말이 살찐다는 뜻으로, 가을은 기후가 매우 좋은 계절임을 형용하여 이르거나 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가을이 되면 건조한 편서풍이 불기 시작하기때문에 고민이 깊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건조한 공기가 피부에는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 중 가장 심각한 사람들을 꼽으라면 바로 건선 환자들일 것이다.

건선은 홍반과 표피의 증식으로 인한 은백색 각질이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면역세포의 약화로 인해 인체에서 성공적으로 제거되지 못한 항원들이 계속적으로 T세포를 자극하고 활성화시켜 피부세포의 재생과 성숙이 빠르게 반복되어 결국 이 세포들이 각질로 밀려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건선은 가을이 되면 슬슬 증상이 조금씩 심화될 조짐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첫번째 이유는 바로 건조한 공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샤워할 때도 뜨거운 물은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체온보다 약간 높은 36∼37도의 미지근한 물로 하고,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증발을 막도록 한다.

다음으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하루에 약 8잔 이상 마시되, 음료수는 가능하면 피한다. 특히 커피는 카페인의 이뇨 작용 때문에 몸에서 수분이 빠지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실내 공기는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도록 한다.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한 방법이지만 가습기 내 세균을 막으려면 자주 세척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따라서 다소 불편하더라도 젖은 수건을 방안에 널어놓거나 주변에 물뿌리개(스프레이)를 사용해 습도를 올리는 것이 낫다.

가을철 건선이 악화되는 두번째 이유는 줄어든 자외선이다. 자외선의 특정 파장이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기 때문에 건선 증상을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예전부터 일광욕은 많은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꼽혀 왔다. 하지만 가을이 되면 여름에 비해 자외선을 쬐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

건선 극복, 내적 치료와 외적 치료 동시에 이뤄져야

이처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시기에는 평소보다 좀 더 섬세한 관리가 중요하다. 흡연 및 음주를 피하고, 신체 면역 기능에 이상을 만들어 T세포의 비정상적인 작용을 더욱 심하게 만드는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신선한 채소, 잡곡 위주로 구성한다. 항산화제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하루에 600㎎ 이상 먹는 것이 좋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 해독작용이 있는 녹두와 팥을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여기에 자주 일광욕을 해 주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체내 면역기능을 개선,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건선의 근본적인 원인은 면역의 교란과 외부 독소의 유입을 차단하지 못하는 장면역체계의 손상에 있다. 따라서 해독탕을 통한 체내 독소 해독, 면역 강화와 체질 생식과 천연 QM발효액, 유산균 복용을 통한 장면역시스템 회복, 그리고 올바른 식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동시에 장 기능 회복을 위한 심부온열 주열치료, 외부증상 개선을 위한 외치약물치료, 염증 유발 억제 및 피부 재생 촉진을 위한 광선치료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선의 치료는 어렵다는 환자의 편견과 포기다. 이는 적극적인 치료를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치료율은 얼마나 될까?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치료중인 건선환자 544명을 대상으로 증상 호전 상태를 조사한 결과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고 89%의 환자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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