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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사람 정장호 푸른울릉ㆍ독도 가꾸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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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사람 정장호 푸른울릉ㆍ독도 가꾸기 회장

입력
2013.10.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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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주권을 수호하는 데는 너와 내가 따로 없습니다. 전 국민이 한마음 한 뜻으로 나서야 합니다.”

정장호(55ㆍ사진) 푸른 울릉ㆍ독도 가꾸기 회장. 6대 회장인 그는 일본이 독도 망언을 할 때만 규탄대회를 여는 등의 방식은 더 이상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무슨 일이 터질 때만 독도를 찾아 사진을 찍거나 퍼포먼스를 하고 되돌아 가는 것은 진정한 독도 사랑이 아니라는 것.

그는 진정한 독도사랑은 ‘주인의식’에 있다고 피력했다.

“독도에 있는 풀 한 포기, 돌멩이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고, 독도를 더 이상 정치적이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푸른 울릉ㆍ독도 가꾸기회는 순수 울릉도 토박이 출신들로 구성돼 순수 민간단체. 독도의용수비대의 정신을 계승발전하고 독도에 나무를 심어 푸른 독도를 만들자는 취지로 1988년 출범했다. 20여명이던 회원은 90여명으로 늘었다. 정부가 1999년 천연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입도가 제한되기 전까지 10여년간 해마다 독도 서도에 사철나무와 보리밥 1만2,000여그루를 심었다. 또 수중정화활동을 펼치는 등 독도환경정화에도 앞장 서고 있다.

“1995년 독도의용수비대 33인의 활약상을 한국어외대 독도문제연구소측과 합동으로 1년여 조사를 실시, 대원들 모두가 정부로부터 수훈훈장을 받게 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1948년 6월8일 일본이 독도에 북한 공비들이 침투해 있다는 거짓 정보를 제공, 미군들이 폭격을 가해 주변 해역에서 미역과 해산물을 채취하던 우리어민 수십명이 숨지게 한 관련 자료도 발굴해 정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년 6월 동도에서 억울하게 숨진 어민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

정 회장은 이제 독도 주권수호를 위해 무엇보다 정부가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우리 스스로 깨닫고, 만천하에 제대로 알리려면 유아 때부터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 또 서도의 접도 시설을 항구시설로 보완하고, 서도에 독도 관리사무소 설치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훈기자 jhlee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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