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가 야생동물치료센터 개설 5주년을 맞아 20일부터 27일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낙동강하구에 서식하는 생물 종 보전을 위해 2008년 10월27일 운영에 들어간 야생동물치료센터는 그동안 천연기념물을 포함한 조류와 포유류 3,395개체의 치료, 재활, 복귀 등 야생동물 보호와 생태계 보전 성과를 거뒀다.
치료센터가 5주년을 맞아 20일부터 8일간은 그동안 일부만 공개했던 치료센터를 전면 개방해 수의사들의 하루 일과와 보호하는 야생동물들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은 황조롱이, 직박구리, 콩새, 솔부엉이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생태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 20일부터 11월3일까지 ‘환경 및 야생동물보호 사진전시’가 치료센터 내 전시실에서 열리며, 26일에는 ‘재미있는 야생동물(도심에서 사는 새)이야기’라는 주제로 허위행 박사의 특별강연이 마련된다.
또한 20, 26, 27일 3회에 걸쳐 ‘무료 야생동물 생태교실’도 운영한다.
특히 26일 오후 2시30분 큰고니, 큰기러기, 쇠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등 물새류 8종 30개체를 치료센터 앞 물새류 대체서식지에서 방사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이후 ‘야생동물 전문가와 떠나는 생태여행’도 진행한다.
이 밖에 아름다운 가을 물억새와 갈대숲 길에서 생태해설자와 함께 전동카트(12인승)를 타고 을숙도를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3회 운영)도 마련한다.
이근희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장은 “야생동물과 공존할 수 있는 생태도시 부산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해왔다”라며 “치료센터 5주년 기념행사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할 야생동물 보호의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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