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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데이트 어디서 할까… 서울대공 원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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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데이트 어디서 할까… 서울대공 원으로 오세요

입력
2013.10.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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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이 16일 가을을 맞아 데이트 명소 10곳을 추천했다. 서울대공원 입구부터 동물원, 식물원, 테마파크와 가을축제 현장까지 두루 포함됐다.

대공원은 우선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국내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한 서울대공원 '스카이리프트'를 추천했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 입구에서 동물원 북문, 북문에서 동물원 최북단인 소동물관까지 이어진 2개 구간 1.7km에 만들어진 리프트로 이용에 30~40분이 소요된다. 저수지, 테마파크, 동물원 등 대공원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동물원 북문에서 내려 곰사를 따라 외곽도로를 걷다 보면 만나는 '단풍길'과 연꽃이 많은 '금붕어광장'도 명소다. 두 곳 모두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촬영지로 1998년 영화개봉 이후 연인들의 고백 장소로 각광받아왔다.

동물원 입구에서 북동방향으로 길게 이어진 '청계산 삼림욕장'은 약 7km의 오솔길로 470여 종의 식물과 다람쥐, 청딱따구리, 꿩을 만날 수 있다. 총 5개 코스로 짧게는 50분, 길게는 2시간 30분 가량 산책할 수 있어 휴식이 필요한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삼림욕장이 끝나는 호주관으로 내려와 동물원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나는 열대조류관에서 구관조의 환영인사를 받거나, 오색앵무새에게 먹이 주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열대조류관의 하이라이트는 '트로피칼 레인보우'로 시원한 폭포 앞에서 화려하게 비행하는 매커우 무리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서울동물원 맞은편 테마가든 장미원에서는 이달 31일까지 가을꽃축제가 열린다. 기린, 말, 공작새, 사슴 등 동물모양의 토피어리와 신기한 국화분재 등 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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