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ㆍ전남지역 지방공항의 적자폭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명수(충남 아산)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광주, 여수, 무안 등 지방공항 3곳의 손실액이 매년 증가했다.
광주공항은 당기순이익이 2010년 16억9,000여만원 적자에서 2011년 20억6,000만원, 지난해 20억7,400만원으로 늘었다. 여수공항은 2010년 73억8,000만원, 2011년 75억5,000만원, 지난해 82억1,000만원 등으로 적자액이 증가했다. 무안공항도 2010년 69억3,000만원에서 2011년 78억5,000만원, 지난해 79억2,000만원으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각 공항의 부채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광주 12억5,000만원, 여수 13억8,000만원, 무안 11억4,000만원 등 10억대를 웃돌고 있다. 이 같은 적자 증가는 고속철도(KTX)와 뱃길, 도로망 확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와 여수공항 노선은 KTX 개통 이후 3시간대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공항 이용객수가 매년 줄고 있다.
이 의원은 "저비용 항공사 운항 활성화, 신규노선 개설에 따른 관광상품 개발 노력 등 적자 누적을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