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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4선발 체제로 기선 제압… LG, 막강 불펜으로 뒷문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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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4선발 체제로 기선 제압… LG, 막강 불펜으로 뒷문 봉쇄

입력
2013.10.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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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LG의 플레이오프 투수 엔트리를 보면 팀의 마운드 운영 구상이 보인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을 빼면 모든 투수가 오른손인 반면 LG는 왼손이 4명이나 된다. 왼손 투수가 없고 필승 계투조가 무의미한 두산은 왼손 타자가 많은 LG를 상대로 '벌떼 야구'보다 '선발 야구'에 초점을 맞췄다. 두산보다 1명 많은 12명을 투수 엔트리에 올린 LG는 불펜진에 무게를 실었다.

두산, 선발 투수의 힘으로

두산은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니퍼트-유희관-노경은-이재우 4선발 체제를 가동했다. 플레이오프 엔트리 또한 그대로 간다. 준플레이오프 4, 5차전에 구원 등판한 니퍼트 활용법이 관건이지만 큰 재미를 못 봤다는 점에서 다시 선발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두산 선발 4명은 모두 자기 몫을 충분히 했다.

1차전 선발로 노경은을 내보낸 두산의 예상 로테이션 순서는 2차전 이재우, 3차전 유희관, 4차전 니퍼트다. 이들은 최소 5이닝을 버텨줄 수 있다. 두산은 현재 믿고 쓸 계투 요원이 부족한 상황이라 선발 투수가 오래 버텨야 산다. 만에 하나 선발이 일찍 무너질 경우 김진욱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많이 던지지 않은 김선우와 핸킨스를 활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LG, 좌우놀이로 재미 본다

LG는 1차전 선발로 나가는 류제국을 비롯해 리즈, 우규민 등 선발진을 필두로 마무리 봉중근, 중간 계투 정현욱, 이동현 등이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왼손은 봉중근을 비롯 신재웅, 류택현, 이상열 등 4명이다. 신재웅, 신정락 등 선발 요원들은 모두 불펜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선발보다 불펜에 무게가 실리는 LG는 시즌 때처럼 선발이 일정 이닝 이상을 던져주면 이후 왼손 타자에게 왼손 이상열, 류택현을 붙이고 이동현, 정현욱, 봉중근 등 필승조를 잇달아 투입하는 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좌우놀이'를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두산과 달리 확실한 마무리 봉중근이 버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중간 투수들의 심리적 부담을 더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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