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의료원이 메디시티 대구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전파하는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최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 보건관리국의 초청으로 아스타나시 제1시립병원에서 현지 의사들을 대상으로 최신 뇌혈관 수술법을 전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동산의료원 신경외과 이창영 교수와 김창현 교수는 또 현지 의료진에게 뇌졸중을 주제로 한 특강도 했으며 카자흐스탄 국립뇌졸중센터 방문해 아스타나시 보건국 관계자들과의 미팅도 가졌다.
이번 초청은 지난 3월 카자흐스탄 의사들이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뇌졸중 연수를 받은 후 크게 감동하여 자국에서 다시 초청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이와 함께 러시아 캄차카 의사들은 동산의료원을 찾아 대구의 선진 의술을 배우고 있다.
캄차카 아동병원과 엘리조보 구립병원, 제1시립 여성병원의 의사 5명은 지난 8일부터19일까지 일정으로 동산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성형외과에서 신생아집중치료, 부인암 수술, 화상 치료 등 한국의 의료기술을 익히고 있다.
캄차카 아동병원의 다도노프 드미트리(Dadonov Dmitryㆍ55)는 “짧은 기간이지만 캄차카 병원에 도입해야 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게 되었다”며 양 측의 의료교류 활성화를 희망했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의료진 연수와 의료관광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114년 전 동산병원이 선진국의 도움으로 세워졌듯이, 이제는 우리 의사들이 다른 나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해외 의료관광 활성화의 기틀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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