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강원도 접경지역을 가로지르는 동서평화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접경지역 시장ㆍ군수 협의회(회장 이인재 파주시장)는 15일 오전 연천군청에서 하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동서평화고속도로 개설 및 노선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평화고속도로가 강화~고성 이동시간을 4시간 30분에서 2시간 30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건설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중부권의 동서축을 연결하기에 한반도 유사시에 군사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진단도 더했다.
협의회는 기존 시가지와 접경지역의 접근성을 고려해 4가지 노선(왕복 4차로)을 검토했다.
강화~탄현~문산~파주~연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이 222㎞로 가장 길고, 강화를 제외한 파주~연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이 176㎞로 가장 짧다. 단체장들은 12월 5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동서평화고속도로 개설 정책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또 협의회는 백령도 항공금지구역 해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국방부와 국토교통부에 공동건의하기로 했다.
접경지역 시장ㆍ군수 협의회는 경기도 파주 연천 김포, 인천시 강화 옹진, 강원도 철원 화천 인제 양구 고성 등 10개 시ㆍ군 단체장이 참여해 각종 규제에 공동 대응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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