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의 1인당 담당인구가 경기도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많아 업무 과부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성효(대전 대덕구)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전지역 경찰관수는 2,397명으로 1인당 담당인구가 643명에 이른다. 이는 전국 평균 509명보다 26%(134명)가 많은 것이다. 치안규모가 비슷한 광주청(2,848명)과 비교할 때 경찰관 수는 451명, 1인당 담당인구는 126명이 적은 수치다. 게다가 대전청사경비대 인원 113명을 제외할 경우 대전경찰관 1인당 담당인원은 675명으로 증가돼 경기도(658명)를 제치고 전국에서 제일 많다.
박 의원은 대전은 인구 증가와 함께 112 신고건수가 9월까지 44만4,000여건으로 지난해보다 23.2% 늘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 같은 기간 범죄발생도 3만4,600여건으로 전년비 7.4% 늘어나는 등 치안수요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담당인구와 범죄발생률, 112 신고 등 여러 지표를 종합해 볼 때 대전의 경찰력 정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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