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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교문화권사업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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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교문화권사업 청신호

입력
2013.10.1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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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권을 중심으로 한 유교문화권 사업에 일반 국책사업보다 더 높은 비율의 국비가 지원되는 등 청신호가 켜졌다.

김광림(새누리ㆍ안동) 국회의원에 따르면 내년 정부예산안에 유림문학유토피아 등 안동 지역 유교문화권사업 예산이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세계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유림문학유토피아, 선성현(예안현)문화단지, 전통빛타래길쌈마을 조성 등에 대한 국비보조율이 70%로 일반 국책사업 보조율 60%보다 10%포인트 높다.

내년 예산에 반영된 3대문화권사업 국비예산은 120억원으로 지방비를 더하면 160억원 규모에 이른다.

또 이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제2원사, 세계유산보존관리 등에 360억원, 문화재보수정비 등 지역별 배분 사업비를 합치면 400억원대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세계선비문화공원(총예산 2,450억원) 한국문화테마파크(1,389억원) 유림문학유토피아(499억원) 등 안동지역 유교문화권 사업 추진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이육사(1904~1944) 시인의 고향인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 일대에 2017년까지 들어설 유림문학유토피아에는 이육사문학관 증축, 원촌마을 복원, 근대문학정원이 조성된다. 유림문학이라는 소재에 걸맞게 퇴계의 문학과 어부사의 농암 이현보 등을 통해 선비들의 인생관과 출처관 등을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도산면 동부리의 한국문화테마파크에는 2016년까지 한국무예체험관, 설화광장, 한옥체험촌, 전통극공연장, 퇴계명상센터를 비롯해 한글교육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 세계유교문화박물관과 함께 컨벤션센터 등을 건설하는 세계선비문화공원은 2015년까지, 도산면 서부리 일대에는 동헌과 객사, 관심루, 수라간 등을 복원한 선성현문화단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업이 완성되면 퇴계의 고장인 도산면 일대가 명실상부 세계 유교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림 의원은 “지금 세계의 큰 흐름 중 하나는 물질문화에서 정신문화로 인류의 관심이 옮겨간다는 점”이라며 “유교문화의 본향인 안동은 3대문화권사업을 통해 인류의 미래철학으로 주목받는 유교사상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임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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