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와 자동차부품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무인자율주행 자동차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계명대생 9명으로 구성된 ‘비사팀’은 지난 10, 11일 전남 영암군 F1 경기장에서 본선대회에서 한양대(대상ㆍ상금 1억원) 서울대(최우수상ㆍ상금5,000만원)에 이어 우수상을 차지, 트로피 메달과 함께 3,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시판 차량에 각종 센서와 카메라 등 주행환경 인식장치와 GPS등 자동항법장치를 기반으로 사람이 타지 않은 상태에서 변속이나 가속, 방향전환, 제동 등을 자동으로 해 목적지에 도착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지난해 8월 서류심사와 프리젠테이션 등을 통해 전국에서 본선진출 10개 대학이 정해졌고, 팀당 6,000만원을 지원받아 1년간 시스템개발과 차량안정성평가 등을 해 왔다.
이번 본선에서는 3㎞의 본선주행코스에서 ▦교통신호등 ▦앞차의 낙하물 ▦속도제한 교통표지판 ▦정지차량 ▦복합장애물 ▦교차로 진입차량 ▦보행자 ▦좁은 차선 등을 인식해 적절하게 피하거나 속도를 증감하는 등 10개 미션을 수행, 완주시간과 벌점을 합산해 수상팀을 가렸다.
비사팀 정민우(26ㆍ대학원 전자공학 석사과정)씨는 “우리 팀은 대회에 출전할 개인 차량이 없어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제공한 공용차량을 사용하다 보니 실차 테스트 시간이 부족했다”며 “반복된 시뮬레이션으로 문제점을 해결하고 시스템을 개선, 지방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무인자동차기술은 일부 자동차메이커에서 고급차량에 한해 충돌방지장치 정도를 장착한 수준이며, 자동차회사와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완전무인운전을 가능케 하는 센서, 레이더, 제어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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