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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호 납치' 소말리아 해적 두목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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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호 납치' 소말리아 해적 두목 체포

입력
2013.10.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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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국 선박 '동원호'를 아덴만에서 납치했던 소말리아 해적의 우두머리가 12일(현지시간) 벨기에 경찰에 체포됐다.

일간 데 스탠다르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말리아 해적 두목 모하메드 압디 하산은 이날 케냐발 항공기를 타고 브뤼셀 공항에 도착 직후 체포돼 벨기에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소말리아 군벌 출신의 하산은 빅마우스(Big Mouth)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소말리아에서 가장 악명 높은 해적집단의 두목으로 알려져 있다. 유엔은 지난해 하산을 해적 소굴로 알려진 소말리아 해안도시 호뵤 지역에서 가장 악명 높고 영향력 있는 지도자 중 하나로 꼽았다.

언론은 하산이 공해상의 해적 행위와 인질 납치로 30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하산의 벨기에 방문 목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산은 1월 돌연 해적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은퇴 당시 8년간의 해적활동을 끝내고 어떤 범죄 활동에도 가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산의 은퇴선언은 국제사회의 해적 소탕작전이 성과를 거둬 해적의 공격이 급감하던 상황에 나온데다, 지난해 소말리아 과도정부로부터 외교관 여권을 발급받은 후 이뤄져 비난을 받았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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