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가로수 다양해진다"(서울경제 2007년 11월 21일자)
서울 강남대로는 칠엽수 거리로, 율곡로는 회화나무 거리로 새 단장되는 등 서울 시내 가로수가 다양해진다. 서울시는 20일 '가로수 조성ㆍ관리 개선 기본계획'을 수립, 수종(樹種)을 다양화하고 가로수 모양을 아름답게 가꿔 도시 경관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중략) 시 관계자는 "시내 가로수 48종 28만여그루 가운데 75%인 21만여 그루가 은행나무(42.2%)와 양버즘나무(32.8%)로 수종이 너무 획일적"이라며 "시범가로는 각각 특화된 수종으로 개성 있는 경관을 연출하고 역사성, 지역성 등을 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세검정∼진관외동 5.6㎞, 가회동∼정릉동 3.2㎞, 월계1교∼의정부 7.6㎞, 신영삼거리∼성북동 3.5㎞ 등 3∼4년 내 신설되거나 정비될 도로 16개 구간 35㎞에도 단기적으로 수종을 다양화한다. 아울러 노점상이나 가로시설물 등에 점거돼 가로수가 없는 구간에 연간 2,000그루씩 모두 2만4,000그루의 가로수를 더 심고 가로수 사이에 키 작은 나무를 띠처럼 심는 '띠녹지'를 연간 10∼25㎞씩 총 320㎞에 걸쳐 조성하기로 했다.(후략)
가로수는 아름다운 풍치를 주어 즐겁게 하고, 더운 여름에는 그늘을 주며, 도로의 소음을 막아주며 대기오염 물질을 줄여 준다. 가로수를 심을 때도 수학이 필요하다. 실제로 가로수를 심는 간격, 가로수를 심는 도로의 길이, 필요한 나무의 양 등을 정확히 계산하지 않으면 인력, 시간과 비용 등 많은 손해를 볼 수 있다. 세검정∼진관외동 5.6㎞ 구간에 10m 간격으로 가로수를 심는다면, 필요한 가로수는 모두 몇 그루인가, 5m 간격으로 1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면 도로의 길이는 얼마인가 등 가로수 심기 속에서 다양한 수학 문제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기사 속에서 찾은 정보를 바탕으로 필요한 가로수의 양을 계산해 보면서 나눗셈에 대한 학습은 물론 실생활을 이용한 수학의 재미와 가치, 유용성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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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가 500m인 도로에 20m 간격으로 나무를 심을 때, 필요한 나무는 모두 몇 그루인지 구해보자. (단, 도로의 처음과 끝에 나무를 모두 심는다)
도로의 처음과 끝에도 가로수를 심어야 하므로 (필요한 나무의 수)=(나무 사이 간격의 수)+1이다. 따라서 필요한 나무는 (500÷20)+1=26(그루)이다.
강종태 시매쓰출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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