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에 아시아 최초의 인공래프팅 파크가 생길 전망이다.
충주시는 인공래프팅장 조성 전문 업체인 S2O KOREA와 도심에 래프팅장을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S2O KOREA는 민간자본 등 모두 500억원을 투자해 충주시 칠금동 세계무술공원내 10만㎡에 인공래프팅 파크를 2016년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각종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민간자본 유치 작업을 적극 돕기로 했다.
S2O KOREA는 인공래프팅 파크 조성업계의 선두주자인 미국 S2O디자인&엔지니어링의 한국 법인이다. 급류의 강약을 조절하는 특허기술을 보유한 이 업체는 2012년 런던올림픽 카누경기장 코스를 설계ㆍ시공하는 등 세계적인 인공래프팅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S2O KOREA는 충주 인공래프팅장을 급류의 세기에 따라 초보자부터 전문가용까지 모두 5개 코스로 개발할 참이다. 여기에 클럽하우스와 물놀이장, 스파는 물론 숙박업소까지 갖춰 수상레포츠 테마파크로 키워 나갈 예정이다.
특히 래프팅장은 카약 슬라럼 국제경기장으로 공식 승인받아 세계 대회를 유치할 생각이다. 카약을 타고 급류를 빠져나가는 경기인 카약 슬라럼은 남ㆍ녀 개인, 단체 등 4개의 금메달이 걸린 올림픽 종목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 인기를 끌면서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경기장으로 쓰이는 인공래프팅장 조성이 잇따르고 있다.
충주시가 S2O KOREA와 손잡은 것은 인공래프팅이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고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수상레포츠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세계적인 시설을 자랑하는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 이어 인공래프팅장까지 들어서면 충주가 명품 수상레포츠 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배 충주시장은 "수원이 풍부하고 교통이 편리한 잇점 때문에 충주 수상레포츠 개발사업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아주 높다"면서 "벌써부터 인공래프팅 사업참여를 원하는 민간사업자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사업성공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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