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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무조건 전력 투구… 1회 실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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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무조건 전력 투구… 1회 실점은 없다"

입력
2013.10.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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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6ㆍLA 다저스)이 분위기 반전을 위해 굳은 의지를 다졌다.

류현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팀이 적지에서 1, 2차전을 내준 만큼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류현진은 등판을 하루 앞둔 14일 기자회견에서 "원정에서 두 번 지고 왔기 때문에 부담은 있지만 홈에 왔고, 많은 팬들의 성원도 있을 것"이라며 "다섯 번 경기 중 네 번을 이겨야 하는 상황이라 무조건 이기는 피칭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정규시즌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초점을 맞추고 던지지만 포스트시즌은 긴 이닝을 던지는 것보다 점수를 안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초반부터 전력 투구로 5회까지만 던진다는 생각을 하겠다. 그리고 1회에 점수를 안 주겠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앞선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포스트시즌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일찌감치 무너졌다. 3이닝 동안 6안타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 차례 '예방 주사'를 맞은 그는 "너무 긴장을 많이 하는 것도, 너무 긴장하지 않는 것도 좋지 않다"며 "이번엔 적당한 긴장감을 갖고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전에 한 차례 등판해 7이닝 5안타 7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수를 쌓았던 기분 좋은 경험이 있다. 그러나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고, 맞대결 상대 또한 19승을 거둔 세인트루이스의 에이스인 애덤 웨인라이트라서 부담감이 어깨를 짓누를 수 있다.

류현진은 "나는 상대팀 선발 투수와 대결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팀 타자들과 대결한다"면서 "상대팀 선발 투수가 누구든 신경 쓰지 않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또한 팀이 위기에 몰릴 때 구원 등판할 의향에 대해선 "아직 코칭스태프가 그런 말을 한 적은 없지만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기꺼이 나가겠다. 팀이 이기는데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강속구 투수가 아닌 류현진은 제구력이 중요하다"면서 "류현진의 공이 낮게만 들어가면 어떤 타자도 쉽게 못 친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만약 류현진이 디비전시리즈처럼 일찍 무너질 경우에 대해선 "이제 더 이상 참을성 있게 앉아서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빨리 바꾸는 방법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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