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잉사가 14일 경북 영천시 녹전동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에서 항공정비센터(BAMRO)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장건설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에는 조셉 송 보잉 한국방위사업부문 대표,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영석 영천시장, 최병록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으며, 보잉은 내년 10월까지 녹전동 1만4,000㎡ 부지에 항공정비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센터는 대구공군기지의 F-15K 전투기와 관련한 전자부품 테스트와 정비기능을 맡는다. 지금까지 한국군 자체 정비가 안 될 경우 미국 세인트루이스로 수송, 정비해 왔으나 앞으로 영천센터에서 가능해져 전투기 가동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잉은 2017년 10월까지 최대 1억달러를 들여 항공정비센터에 단계적으로 투자해 항공전자산업의 아시아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경북도와 영천시는 항공정비센터 인근에 2016년 7월까지 370억원을 들여 국책사업인 ‘항공전자 시험평가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보잉사와 영천시는 31일부터 2일간 서울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제2회 경북국제항공포럼을 공동으로 개최, 영천의 항공전자 산업 발전방향과 동향분석, 관련기업 투자유치 행사도 연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 뱀로 센터를 보잉의 글로벌 전략 전초기지로 육성하는 등 영천 하이테크파크지구를 범아시아 항공우주산업 중심지, 에어로테크노밸리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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