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주 주민들은 범죄유형 가운데 주거침입을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수도권 주민 1,808명을 대상으로 한 '안전사회 의식조사 및 개선 방향'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 두려움 조사에서는 주거침입이 25.7%로 가장 높았고, 폭력(24.3%), 강도(20.9%), 사기(18.7%), 절도(15.6%) 등 순이었다.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35.1%가 성폭력 범죄가 두렵다고 답해 가장 높은 불안수준을 나타냈다. 부모들은 아동대상 범죄 가운데 폭력(43.7%)을 가장 두려워했고, 아동 성범죄(42.5%), 아동 유괴ㆍ납치(34.5%)의 순이었다.
주거유형별로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정도는 단독주택이 가장 높고 연립주택ㆍ빌라, 오피스텔ㆍ원룸, 아파트 순으로 낮았다.
필요한 치안 강화 조치로는 31.5%가 폐쇄회로(CC)TV 등 감시장비 확충을 꼽았다. 동네 후미진 곳 정비(20.3%), 보안조명 추가설치·밝기 강화(18.4%), 경찰력 증강(14.4%) 등의 응답도 많았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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