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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우리투자증권 "봉사활동으로 뜨인 눈 동료애도 더 깊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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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우리투자증권 "봉사활동으로 뜨인 눈 동료애도 더 깊어졌죠"

입력
2013.10.1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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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최해열(43) 팀장은 올 초 회사에서 주는 '1등 나눔인' 상을 받았다. 오랜 봉사활동과 다양한 봉사 아이템을 제안한 공로가 인정됐다. 그는 10년 전부터 당시 부서원들과 복지관을 방문해 무료급식활동을 시작했다. 최 팀장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주변 사람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다른 이의 삶을 넓게 보는 시야도 생기게 됐다"고 밝혔다. 동료간 소통도 더 활발해졌다. 그는 "과거에는 회사에 다니면서 내부 직원들끼리 소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면 봉사활동으로 바깥으로 눈을 돌리게 되고, 동료애도 더 깊어졌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사내 98개 봉사단이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임직원 총 2,889명(2013년 3월 기준)이 가입했으며, 해외현지법인 파견직원 및 휴직자 등 일부를 제외하면 가입비율이 전체 97%에 달한다. 우리투자증권이 2005년부터 '밝은 세상, 우리와 함께'라는 사회공헌활동 슬로건 아래 임직원 참여 중심의 차별화한 사회공헌활동 시스템을 도입한 지 8년만의 성과다.

초창기에는 4개의 사내 봉사동호회인 '우리나눔봉사단'을 중심으로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하지만 규모가 점차 확대돼 2010년 11월 사장 직속의 사회공헌사무국(현 사회공헌단)을 신설해 98개의 사내봉사단 활동을 지원하고 '우리천사펀드(기부금)' 운영, 희망나무 장학금제도 등 다방면에서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천사펀드는 임직원 1,400여명이 매달 자발적으로 봉급의 일부에서 후원금을 내고, 회사가 이와 동일한 금액을 함께 지원하는 방식으로 월 평균 3,300여만원의 기부금이 모아진다. 또 조직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우리투자증권은 크게 사회복지, 교육ㆍ아동복지, 글로벌, 녹색환경 등으로 테마를 나눠 각 분야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봉사활동을 한다.

임직원들이 직접 팔을 걷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사회봉사단 활동이 대표적이다. 전국 각 지점 직원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복지관과 양로원 등을 방문한다. 올해 설에는 우리금융그룹 임직원 350여명이 모여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필요한 물품을 담은 사랑의 선물세트 3,500개를 만들어 쌀과 함께 전국 150곳의 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5월에는 대구지역본부 소속 임직원 28명이 경북 영양군 주남리 농가를 방문해 사과 접과 작업을 도왔다. 또 중부지역본부에서는 33명의 임직원들이 올해 충북 충주시 소용마을에서 일손이 부족한 농가의 옥수수 밭매기 작업을 함께 했다. 임직원들은 매년 평균 6,00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공동 구매해 농촌 살림에도 힘을 보탠다.

교육복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2005년부터 매년 저소득 가정의 우수 고등학생 41명을 선발해 등록과 급식비 등 장학금을 지원하는 '희망나무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희망나무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인근지역 우리투자증권 지점이 자매결연을 맺고 지점 직원과의 1대1 멘토링도 후원한다. 장학생 선후배간 교류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대학 신입생을 초청하는 '홈커밍데이'도 열린다.

해외지역 대상 사회공헌활동도 진행된다. 우리투자증권은 1일 임직원들이 기부한 재활용 의류 3,600점을 환경부 비영리민간단체인 '옷캔'에 기부했다. 이 의류들은 캄보디아, 필리핀 등으로 수출돼 판매되고 그 수익금은 저개발국가 어린이들의 미술교육 후원금으로 쓰인다. 미얀마 등 해외지역에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저소득 아동을 위한 공부방 신축 및 문화교류 활동도 펼치고 있다.

금융회사 특징을 살려 미소금융에도 참여한다. 미소금융은 금융소외계층에게 소액자금을 무담보, 무보증으로 대출해 사회ㆍ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자활지원사업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09년부터 매년 5억원씩 기부하고 있으며, 우리미소금융재단은 2013년 3월 현재 407억원의 대출을 실시했다.

우리투자증권 사회공헌단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은 임직원들의 참여중심 활동에 역점을 두고 나눔 문화를 기업 문화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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