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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방 특화거리' 명소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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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방 특화거리' 명소로 거듭난다

입력
2013.10.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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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대화의 상징인 동구 범일동 옛 조선방직 자리의 '조방 특화거리'가 지역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부산 동구는 조방 앞 일원의 화려했던 옛 명성을 되찾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조방 살아있네! 다 온나'라는 슬로건 아래 다채로운 축제를 개최한다.

먼저 올해로 개장 100주년을 맞은 부산진시장은 29일부터 5일간 풍성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29일 오전 11시 시장 옆 지하차도 앞 도로에서 기념식에 이어 기념동판 제막식, 고객참여패션쇼, 시장가요제, 대박상품 할인행사와 함께 옛 장날도 재현한다.

또 좌천동 가구거리에서는 24일부터 11월3일까지 11일 동안 '제16회 좌천동가구거리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에서는 가구와 부산진시장 혼수품, 범일동 귀금속 등을 연계한 '혼수품 할인행사'는 물론 체험행사와 이색할인, 골동품 교환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백미는 3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제2회 조방 이끌리네 축제'다.

이 축제는 역사에 기반을 둔 스토리가 있는 문화축제를 지향해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옛 조방의 모습이 담긴 사진전시회, 거리패션 퍼레이드, 조방 대표음식 시식회, 8090세대의 낭만의 거리 조성 등과 함께 국악퓨전음악공연, 통기타공연, 맥주마시기, 먹자(친구)골목 대표음식 찾아가기, 플래시몹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선보인다.

또 화려했던 예식장 거리를 추억하기 위해 다문화가정 무료 전통결혼식도 열고, 조방 마실 들러보기, 보물찾기 행사도 진행된다.

축제의 흥을 돋우기 위해 현철, 강진, 최유나, 최석준, 하동진 등 인기가수들의 초청공연도 열린다.

'꿈꾸는 미래, 느낌 있는 조방'의 특화된 상권을 홍보하기 위해 11월2일 국내 최장수 오락프로그램인 KBS전국노래자랑도 마련된다.

앞서 자유도매시장은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고객사은대축제를 개최했다.

한편 동구는 2011년부터 2015년 완성을 목표로 '조방 앞 상권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국ㆍ시비 등 50억원을 투입한다.

정영석 동구청장은 "상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조방거리, 추억거리, 문화거리 등 3대 명품거리로 바뀌게 되면 크루즈항 개항과 함께 내국인은 물론 세계인이 즐겨 찾는 명소로 변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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