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하는 서울 건화가 올해 아마바둑계를 평정했다. 지난주 끝난 2013 내셔널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1위팀 서울 건화가 충청북도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건화는 1, 2국에서 홍무진과 장현규가 나란히 최현재와 김정훈을 물리친데 이어 3국에서 노장 심우섭이 상대팀 여자선수 김현아를 이겨 일찌감치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임동균 서울 건화 감독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는 정규리그 상위팀이 상대팀 오더를 보고 자기 팀 오더를 짤 수 있다는 대회 규정이 우리 팀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며 "모든 선수들이 잘 해 줬지만 특히 12연승으로 정규시즌 1위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강다정 선수를 MVP로 꼽고 싶다"고 말했다. 강다정은 정규리그 종료 직후 입단해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 내셔널리그는 전국 각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13개 팀이 출전해 풀리그 방식으로 순위를 가렸다. 정규리그에서는 서울 건화가 1위를 차지했고, 충청북도, 서울 천일해운, 전북 알룩스가 2~4위에 올랐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천일해운이 전북 알룩스를 이겼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충청북도가 천일해운을 물리쳤다. 내셔널리그 우승팀에는 2,000만원, 준우승팀에 1,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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