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편의 방대한 중국 역사서 를 40여년간 학문적 고증과 원전 해석, 현대적 시각으로 풀어낸 왕리췬 허난대 교수가 절대군주 진시황의 일대기를 재조명했다. 앞서 출간된 , 처럼 중국 국영 CCTV 인문학 강좌 '백가강단'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저자가 강의한 내용을 글로 옮긴 책이다. 독자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어투로 총 43개의 강의가 6부로 나뉘어 실렸다.
저자는 의 '진시황 편'을 바탕으로 폭군이자 영웅이었던 진시황의 일생을 상세히 추적한다. 연나라 자객 형가의 진시황 암살 시도를 시작으로 생부에 관한 논란, 황제 즉위와 천하통일, 진나라 멸망, 그리고 그에 대한 후대 평가까지 진시황이 남긴 빛과 그림자를 상세히 설명한다. 진시황의 중국 통일이 "역사발전의 기회"라고 보는 저자의 관점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7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읽기 쉬운 화법에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홍순도ㆍ홍광훈 옮김. 김영사ㆍ748쪽ㆍ2만2,000원.
고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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