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서양미술기행'(13일 밤 10.10)
6부작의 마지막 시간으로 로트렉, 클림트, 베르메르, 고야, 고흐에 이어 '매혹의 곡선에 취하다'라는 제목으로 아르누보의 거장 알폰스 무하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신예 화가 염가혜씨가 무하의 고향 체코의 이반치체부터 그가 활동했던 프랑스 파리, 말년을 보냈던 체코 서부를 여행한다. 무하의 작품은 풍성한 머리카락의 관능적인 여인과 넋을 놓을 정도로 화려한 장식이 특징이다. 비잔틴과 슬라브, 고딕, 바로크 양식이 뒤섞여 있는 체코의 시골 동네 이반치체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에서 상업 화가로서 크게 성공한 그는 독보적인 스타일로 파리의 담벼락을 수놓았다. 상업 화가의 길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온 무하가 슬로바키아의 자긍심을 담다 완성한 '슬라브 서사시'는 현재까지도 체코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 중 하나다.
고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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