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점장 전형식)이 가을세일 후반을 향토기업 매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지원행사에 할애해 ‘지역상생을 실천하고 있다’는 칭찬을 받고 있다.
부산본점이 향토기업 매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나선 것은 올들어 지역기업의 매출이 신통찮기 때문. 실제 부산본점에 입점하고 있는 9개 향토기업의 매출은 9월말까지 -6%의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보다 나아진 곳은 ‘트렉스타’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부산본점은 바겐세일 막바지 단계인 14~20일 일주일 간 대형행사장(4ㆍ7층) 두 곳을 비워 모두 향토기업을 참여시켰다.
업계는 바겐세일 막바지는 모든 브랜드가 참여를 원할 만큼 고객방문이 많은 시기로 향토기업에 행사장을 할애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보고 있다.
입점 향토기업들도 좋은 기회로 보고 매출 만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흙표 흙침대는 이 기간 ‘패브릭 흙침대’를 30% 할인해 298만원에 판매하고, 구매고객 중 1명을 추첨해 600만원이 넘는 신제품 흙침대(DQ8101) 1대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한편 모든 구매고객에게 ‘피톤치드 스프레이’와 ‘명품 두도액젓’을 증정할 계획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화승그룹의 ‘르까프, K-SWISS’도 운동화, 티셔츠, 다운점퍼 이월상품을 최고 70% 이상, 아웃도어 ‘머렐’은 등산바지, 재킷 등을 최고 40% 할인한다.
아울러 세정그룹의 ‘인디안’, ‘크리스크리스티’, ‘NII’ 등도 니트, 티셔츠, 바지, 야상점퍼 등을 최고 80% 할인해 판매하고, ‘센터폴’도 재킷 5만원, 패딩점퍼 9만9,000원 등 가을ㆍ겨울 인기품목 이월상품전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조두형 영업총괄팀장은 “지역 브랜드의 판로개척이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지만 향토기업 성장에 보탬이 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브랜드와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해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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