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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정홍원 총리, 세종시에서 거주하며 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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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정홍원 총리, 세종시에서 거주하며 일하라"

입력
2013.10.1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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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는 세종시에서 숙박ㆍ거주를 하며 업무를 해야 합니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10일 업무협의차 서울과 세종시를 오가는 정 총리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글로벌 행정도시 세종시 재정발전방향'을 주제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조찬간담회 자리에서였다.

참여정부 당시인 2004년 6월부터 21개월간 총리를 한 이 의원은 간담회에서 "총리께서 세종시에서 거주하며 근무를 해야 하는데 지금은 어쩌다 한번씩만 내려가고 있다"며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정도 내려가다 보니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총리 시절 세종시를 구상했던 때를 떠올리며 "제 기본계획은 삼청동 총리 공관을 국가 영빈관으로 바꾸고, 총리는 세종시에 내려가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이대로라면 세종시는 행정복합도시가 아니라 작은 광역시가 돼 버릴 것"이라고 국무조정실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도 "다른 부처들도 행정복합도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조만간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부처들의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지적에 고영선 국무조정실 국무2차관은 "부처간 회의가 주로 아침에 서울에서 있다"며 "이 탓에 전날 저녁부터 서울에 머무르는 때가 있다"고 해명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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